가톨릭대는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디지털문화학부를 신설하는 등 최근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단행했고 서울대는 정원감축에 이어 현재는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의 통합 등 학과 통합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대학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구성원들은 합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어 이에 따른 내부 진통도 우려되고 있다.
가톨릭대는 성심여대와의 통합으로 학과가 여대생 중심으로 편중돼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21세기 경쟁력 있는 학과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간복지학부 사회복지학 전공(야간)을 폐지하고 디지털문화학부 디지털문화컨텐츠학부를 신설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 폐지된 사회복지학 야간 전공 인원 40명 중 10명은 사회과학부 사회복지학전공(주간10)에, 5명은 법학부 법학전공에 각각 배정해 해당학과 정원을 늘렸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학 야간 전공학생들은 현재 1均?학생이 졸업할 때까지만 운영되고 더 이상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톨릭대는 사회복지학 야간 전공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구성원들의 합의 없는 학제개편을 전면백지화 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자 한동안 내홍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사태는 학교 측이 더 좋은 수업환경과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학생들에게 재차 강조하면서 현재 일단락됐지만 가톨릭대는 구조조정 후유증에 상당히 시달려야만 했다.
학부정원을 16.1% 감축한 서울대는 현재 일부 학과의 통합을 추진 중에 있다. 정운찬 총장은 최근 한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문대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의 통합은 발표만 남은 상황이며 사회대 정치학과, 외교학과는 통합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정원감축으로 시작된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구조조정이 어느 선까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학과들은 아직까지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학과 통합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정숙 서양사학과 학과장은“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 통합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면서 “아직까지 학문적인 근거나 조직상의 근거 등 완전한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
신욱희 외교학과 학과장 역시 “아직 통합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 입장을 학과 차원에서 밝힐 수는 없다”면서 “다만 학과 통합에 대해 정치학과로부터 다시 얘기 들은 바는 없고 이번 사항에 대해 교수회에서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