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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다양한 학생 선발해야”
미 프린스턴대 총장, 부유층 등 특권 계층 편중 반대
도쿄와 홍콩, 베이징에 이어 네 번째로 아시아 국가와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일 방한한 미 프린스턴대 틸먼 총장은 대학은 다양한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먼 총장은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접견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다양한 학생선발을 통해 신입생들이 부유층 등 특권층 학생들에 편중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방한 목적은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 목적을 갖고 방한했다. 첫 번째는 정운찬 총장 등 우리 대학을 나온 한국 동문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도쿄와 홍콩, 베이징에 이어 네 번째 아시아 국가인 한국에서 교육 수뇌부들과 함께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양자 협력 기회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마지막 세 번째는 프린스턴대로 전 세계에서 더 많은 학생들과 학자들이 오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국 학생들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

-정운찬 총장과는 어떤 논의를 했는가?

“우리는 프린스턴대와 서울대가 국제화를 추구하는 데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 논의했으며 공대, 자연과학분야 연구의 어려움 등 현재 대학이 맞닥뜨린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대학은 학생 구성을 하는데 있어 다양성의 문제에 봉착했다.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부유한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즉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우나 우수한 학생을 더 많이 뽑겠는가의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프린스턴은 어떤 방식을 취하고,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우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는 것이 미국뿐만 아니라 외국을 포함해 가능한 한 다양한 학생들을 프린스턴으로 데리고 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다는 것은 교육에서 엄청난 선점효과가 있다. 따라서 부유한 학생들이 받는 과외(추가로 공부하는 양적인 의미cram school) 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도 매우 다르다. 하지만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우리가 이 현실을 받아들인다면 프린스턴에 올 학생들은 특권층 학생밖에 없을 것이다. 프린스턴만의 독특한 제도가 있다면 우리는 학생을 선발할 때 그들이 학비를 낼 여건이 있는지를 전혀 물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그들의 가족환경이나 그들이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를 입학 과정에서 전혀 물어보지 않는다. 그리고 학생을 뽑은 다음에야 장학금이 필요한지 여부를 조사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학부 학생의 절반 이상에게 재정적 지원을 한다. 우리는 가능한 한 다양한 경제적 위치에 놓인 학생들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9.11 테러 이후 강화된 비자 제도 등으로 외국 학생들의 미국대학 유입이 줄어든 상태다. 통계도 이런 점을 보여준다. 프린스턴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프린스턴과 같은 최상급 대학 여러 곳이 모여 집단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실제로 심각한 외국 학생의 숫자 감소를 목도하고 있기에 정부 최고 책임자, 콜린 파월 장관 등을 만나 한 목소리로 우리가 느끼는 이 심각한 미국 대학의 외국학생 감소 문제 해소를 촉구한 바 있다. 내가 이 문제를 절실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도 캐나다 시민으로 미국에 공부하러 왔고 나에게 이런 교육 기회가 주어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외국 학생들에게도 그런 기회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프린스턴은 학부 정원 4천명, 대학원 정원 2천명으로 적은 규모지만 노벨상 수상자 등 훌륭한 과학자들을 많이 배출했다. 그렇다면 대학의 적절한 크기는 무엇이며 대학 크기와 교육 질의 관계는 어떻다고 보는가?

“대학의 크기와 교육의 질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프린스턴 교육에 독특한 점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학생과 교직원들 사이에 직접적인 친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 교수 학생 비율은 1대 6이다. 대부분의 수업은 이 기자 간담회처럼 친밀한 소그룹으로 이뤄진다. 이것은 대형 강의동에 3백명이 있는 것과는 매우 다른 상황이다. 또 프린스턴대는 학생들이 1년 동안 개인 연구를 하는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독립적이고 비판적이며 분석적인 학자로 만들고 있다.”

-한국 대학에서는 여성이 총장에 오르기가 어렵다. 대학 내에서 여성들을 어떤 식으로 배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 문제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다. 프린스턴 대학 학생의 50%는 여성이다. 우리는 여성들이 가능한 한 많은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업뿐만 아니라 그 외 활동에서도 여성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학생이 자기가 아는 여성 물리학자가 없다면 물리학자로의 꿈을 키우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여성들이 소수인 공학, 컴퓨터, 분야에서 특히 더 많은 여성 교수를 뽑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시발점이다. 또 대학이 가족에게 좋은 환경이 되어야 할 필요도 있다. 아이를 데려와 일할수도 있어야 하고 보육휴가가 필요한 여성은 이로 인해 차별받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문화를 바꿔야 하는 문제다.”

-마지막으로 서울대와 프린스턴대 간 학술교환협정 맺을 생각있나?

"오늘 논의하는 이야기이나 아직 뭐라고 말하기는 이르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11-02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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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석원 서울대학교는 공부 잘하는 학생만 뽑지 말고 학과 성적은 좀 떨어지더라도 수학이나 과학 또는 인문학적인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은 뽑을 용의는 없는가? 한국에서 공부잘하는 학생들만 죄다 뽑아가려고 하고 또 입학처장은 그러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길 하는 저 오만한 자세를 갖고 있는한 서울대학교의 세계적인 명문대 대열 오르기는 한낮 그들만의 이야기일 뿐이다. 200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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