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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분규 없는 총장 선거 ‘촉각’
구성원 참여하는 총장선출안 마련...이사회 최종 결정 남아
신임총장 선출을 앞두고 있는 숭실대가 분규 없는 총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

숭실대는 지난 2001년 신임총장 선출 당시 어윤배 총장을 이사회에서 연임시키자 학내 구성원들이 반발, 근 1년 가까이 학내분규를 겪었던 만큼 이번에는 그런 사태가 없도록 구성원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는 교직원, 학생, 동문 등으로 구성된 ‘총장추대위원회(이하 총추위)’에서 신임총장후보를 선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총장 선출안을 마련하고 이사회가 이 안을 수용할 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총추위 안은 총추위에서 일차적으로 총장후보를 추천하면 교수와 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총장 후보 2명을 선출하고 다시 총추위의 재가를 통해 이사회에 최종 총장 후보 2명을 추천하는 것이다.

만일 이사회가 무리 없이 안을 수용할 시 숭실대는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2001년과는 달리 분규 없이 신임총장을 선출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구성원들이 반발, 또 다시 학내 분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숭실대가 이번 신임 총장 선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지난 2001년 신임총장 선출을 계기로 불거진 학내분규 때문. 당시 숭실대는 이사회가 어윤배 총장을 연임시키자 교수협의회·직원노조 등 학내구성원들이 이에 반발, 2001년 한 해 동안 학내분규 상태에 처하게 됐다.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 및 사표 제출, 학생들의 수업 거부, 직원노조의 총 파업 등 악화일로로 치닫던 이 사태는 결국 이사회에서 어윤배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단락됐으나 학내분규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고 그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았다. 따라서 숭실대 구성원들은 당시 같은 분규 없이 이번 신임총장 선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이사회의 총추위안 수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교수협의회 남영우 회장은 “현재 총장이 총추위 안을 놓고 이사회와 조율 중”이라면서 “이사회가 민주적인 총장 선출이라는 원칙에는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9-29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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