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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메르켈 獨 총리에 명박 수여
“공동체 중시하는 사회 만들자”, 한·독 지속적 관계 당부

독일의 최초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화여대(총장 김선욱)에서 명예박사를 받았다. 11일 이화여대 김영의 홀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김선욱 총장을 비롯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기수 고려대 총장·이화여대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메르켈 총리는 공직수행과 사회활동을 통해 여성 지도력을 발휘하여 통일된 독일의 경제적 안정과 번영을 이룩하여 분단된 한반도의 성공적 모델이 되었다”며 “에너지와 환경의 균형 잡힌 정책을 통해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화 실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하여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락 연설에서 메르켈 총리는 “한 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세계 최대 규모의 여자대학으로 발전한 이화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 받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그녀는 “한국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교육’에 있었다”며 “교육은 국가의 귀중한 자원인 만큼 앞으로 지식사회로 발전할 수 있게 젊은 세대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황식 국무총리·김선욱 이화여대 총장·비디오 작가 백남준· 축구선수 차범근 등 독일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한 인사들을 예로 들며 “양국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앞으로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워킹홀리데이·한독포럼 등 독일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경쟁보다 협동, 개인보다 공동체가 앞으로 세계를 만들어가는 정신”이라며 “한국과 독일은 경제 성장, 분단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진 나라로 앞으로도 정치, 경제,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2005년에 여성 최초이자 독일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되어 재정· 가족· 보건 복지 등 8개 분야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세계금융위기 속에서 발 빠른 대처로 독일 경제 안정에 기여했다. 지난 2009년에 재선됐으며 뛰어난 리더십으로 유럽 연합에서 독일의 영향력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영상 :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skyoon@unn.net) | 입력 : 10-11-11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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