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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홍보 대학생 적극 활용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블로그∙트위터 적극적 활용

최근 정부 부처에서 대학생 홍보단을 주목 하고 있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활동력이 강한 대학생들을 통해 정부 정책을 알린다는 취지다.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관심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다채로운 대외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 홍보단을 선호한다.

■ 젊고 세련된 감각 돋보여 = 대학생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고 IT 활용능력도 우수하다. 그래서 정부가 연계된 대학생 홍보활동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외교통상부의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홍보단’ △2011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학생 홍보단’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미소 국가대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대학생 홍보단’ △교육과학기술부의 ‘블로그 기자단’ 등 대학생들이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관계자는 “대학생들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고 블로그·미니홈피·트위터를 통한 소통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가 있다.

그에 비해 대학생들은 젊은 감각으로 세련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여행 등 대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분야에서 대학생 홍보단이 활동하기도 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배낭여행이나 교환학생 등으로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집단이다”며 “대학생에 포커스를 맞추는데 같은 또래인 대학생들이 하는 홍보효과가 가장 클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에서는 동아리나 학생회 모임은 물론 각종 스터디 모임도 많다. 그래서 입소문을 통한 정보 전달력이 크다는 평가다.

■ ‘뽀로로’·‘해외안전뽕춤’ 등 활용 = 대학생 홍보단 활동을 살펴보면 각각 그 특징이 드러난다. 대구육상선수권대회나 F1그랑프리자동차경주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 홍보를 하기도 한다.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 등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미소 국가대표나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홍보단은 뽀로로나 UCC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국제대회 홍보에 대학생 홍보단이 참여했거나 하고 있다. 내년 8월 대구에서 벌어지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도 한창이다. 대구·경북 지역 26개 대학 25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며, 도깨비 홍보단·명예기자단·연합 응원단으로 나눠 활동한다. 대회 전까지 각종 공연을 하고 관련 기사를 작성하며 대회를 알린다는 취지다.
F1그랑프리 홍보단은 광주·전남지역 13개 총학생회가 연합으로 모여 활동했다. 홍보단장을 맡았던 문준영 목포대 학생회장은 “인근 지역에서 세계적인 행사가 처음 개최돼 홍보활동의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의 정책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은 1달에 2회 기사를 작성하고 블로그에 올린다. 교과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교과부 주최 행사에 참석, 보도활동을 하고 있다.

참신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홍보활동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학생한국방문의 해 미소 서포터즈는 한국방문의 해를 알리고 외국인에 대한 환대 서비스 개선 캠페인을 하고 있다.

국내 만화캐릭터이자 한국방문의 해 홍보캐릭터이기도 한 ‘뽀로로’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뽀로로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라 가족관광객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홍보단도 각 대학·인천국제공항·여권민원센터 등 해외여행과 밀접한 곳에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홍보단 중 서포라이징팀은 UCC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인기 걸그룹 f(x)가 CF에서 선보였던 신상춤을 패러디했다. ‘해외안전여행뽕춤’ UCC는 해외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매치기와 여권분실 등의 상황을 재미있는 춤과 연결시켜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촬영한 화보를 올려놓고 해당 국가 여행안전정보를 연결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대학생들은 관련 분야를 경험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 대학생 홍보단에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정책이나 행사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공익성과 자율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세종대생 이채영씨(외식경영학과·4)는 “팀원이 5명인데 모두 관광분야에 관심이 커서 미소 국가대표에 지원했다”고 했고 광운대생 김민이씨(화학과·4)도 “과학분야에 관심이 많고 공익성이 크다는 생각에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기업 대학생 홍보단과 달리 자율적인 분위기에 대학생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경희대생 김예지씨(관광경영학과·3)는 “기업의 대학생 홍보단은 그 기업만 홍보해야 해서 주어진 미션만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안전여행 홍보활동은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팀원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의논하면서 활동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0-11-24 오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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