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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새 총장에 정세현 前장관 선임
“지역 밀착 대학부터 국제화까지 단계적으로”

학교법인 원광학원(이사장 이성택)이 19일 이사회를 열어 원광대 차기 총장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사진>을 선임했다. 정 전 장관은 내달 23일부터 원광대 제11대 총장으로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원광학원은 정 전 장관이 학내 소통과 대외 경쟁력 강화에 적합한 인물이라 판단해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오전 총장 후보들과의 면접을 진행한 뒤 총장 후보자 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의 결과 보고서를 종합해 이 같이 결정했다.

총장으로 선임된 정 전 장관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방대는 스스로의 위상을 높이기 전에 생존이 우선인 현실이라 새 총장으로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며 “지역과의 친화를 먼저 챙기겠다. 지역과의 협력 관계를 확고히 한 뒤 전국화, 그 후 국제화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며 브랜드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간 직선제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해온 원광대는 이번 총장 선임부터 간선제 형식으로 바꿨다. 지난달 5일에 교외 인사 3명을 포함한 9명이 후보자로 등록한 뒤 3차례의 공개토론회와 구성원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평가위가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정 전 장관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도 원광대의 대내·외 현안을 해결하고 대학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로 정 전 장관을 꼽았다. 정 전 장관은 원불교 교단 승인과 교육과학기술부 보고 절차를 거쳐 내달 23일 취임한다.

차기 정 총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통일부 차관,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역을 거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상임의장으로 활동했다. 명지대·경희대 객원교수와 이화여대·경남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11-19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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