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수의회(의장 박진우)는 등록된 차기 총장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23일 예비심사를 진행한 결과 허훈 교수(제어계측공학)만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병철(식품공학) △김호영(기계공학) △염재호(행정학) △이광현(경영학) △이두희(경영학) △이만우(경제학) △이장로(경영학) △장하성(경영학) △채이식(법학) 교수 등 9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병철·김호영·이광현·이두희·이만우 후보.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이장로·염재호·장하성·채이식 후보.
교수의회는 후보들의 득표 순위는 따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허 교수는 10% 이상 득표에 실패해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심사 대상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에 부활한 교수의회 예비심사의 가장 큰 특징은 네거티브 방식에서 포지티브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교수 1명당 기표 횟수가 제한이 없는 점은 똑같다. 후보들은 10% 이상을 득표하면 총추위 심사 대상 자격을 얻는다. 부적격자를 골라내던 이전 방식에서는 과반수 득표시 총추위 심사 대상에서 탈락했었다.
이날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고려대 서울·세종캠퍼스 각 단과대학에서 진행됐다. 투표 대상자인 1459명의 교수들 중 1138명이 투표에 참여해 약 7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교수의회 정순영 총무는 “오후 7시 경부터 개표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세부 논의가 길어져 9시를 지나서 시작해 11시가 넘어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24일에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후보가 있을 경우에 한해 검증 절차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