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람발자국 화석’ 생성 시기 규명
김정빈 순천대 교수 등 연구진 4명 … 국제학술지 게재도
국내 연구진이 공동연구·규명한 ‘남제주 해안 사람발자국 화석의 생성 연대에 관한 연구 논문’이 국제전문학술지인 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게재된다.
순천대는 이 대학 김정빈 교수, 임현수 극지연구소 박사, 김정률 한국교원대 교수, 김경수 진주교대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제주도에서 발견된 사람발자국에 대한 새로운 지질연대’라는 제목으로 학술지에 게재, 세계 학자들과 만난다고 24일 밝혔다.
남제주 해안에 분포한 100여점의 구석기 사람발자국 화석은 지난 2003년 10월 김정률 교수, 김경수 교수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지역에는 사람발자국 화석과 함께 장비류, 우제류 등 다양한 동물 발자국, 식물 화석들이 남겨져 있다. 구석기 후기 고고학, 고인류학, 고생물학, 고생태학 분야 연구에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464호로 지정됐으나, 현재까지 화석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사람발자국 화석이 분포한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지역의 퇴적층을 수직으로 절개해 층서를 확인하고, 11개 시료에 대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수행했다. 이후 연대 측정 결과, 멸종된 장비류 발자국의 형성 시기를 근거로 제주도 사람발자국 화석이 플라이스토세 말기(약 1만 9000~2만 5000년 전)에 형성됐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김정빈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논란이 많았던 사람발자국 화석의 형성시기를 새롭게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더불어 동북아 지역의 고고학, 고인류학, 고생물학, 고생태학 연구 분야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후기 구석기 인류의 이동 경로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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