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의회∙직원노조 등 경인여대 구성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달에 있었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 총회에서 교단 1백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사학재단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이에 교단 및 교육부를 통해 인수 대상이 경인여대이며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재 학생들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시험거부를 하고 있으며 경인여대는 지난 2000년 이후 구성원들이 학교 민주화를 위해 다시 공동 투쟁에 들어가 경인여대의 앞날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매입·매각설’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 교단 소유인 모 신학대학에서 교단이 경인여대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인여대 측에 알려오면서 드러났다.
이후 경인여대 구성원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한 뒤, 일차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던 기성 총회에서 대학 매입 추진 계획이 결의된 것을 알아냈다.
이에 그 해당 대학이 경인여대임을 밝혀낸 경인여대 구성원들은 지난달 말 교육부 면담을 통해 실제로 학교 매입 논의가 있었음을 최종 확인했다.
직원노조 박인수 지부장은 “교육부는 학교 매입 논의가 있었으나 결국 결렬됐다고 밝혔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학 구성원과 아무런 사전 동의 없는 학교 매입 논의에 대해 책임관청인 교육부의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교육부도 알고 있는 사실을 현 관선이사장이 모를 리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관선이사장이 중간에 개입해 학교 매각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관선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 학교 매각 반대 시위 및 집회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달 중순 경 임기가 만료되는 관선이사진 대신 정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촉구하고 있다.
한편 금승호 현 경인여대 관선이사장은 최근 구성원들과의 면담에서 이번 사실과 관련, 사전에 일절 개입한 사실이 없으며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