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하고자 실시된 대학도서관 평가에서 연세대 학술정보원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9개 우수 대학도서관에는 영남대·숭실대·포항공대·이화여대·경상대·한국교원대·경희대·한림대·한성대 도서관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 수행한 ‘2010년 대학 도서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대학 도서관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시범 실시된 이번 평가에는 전국의 58개 대학이 참가했다.
평가방법은 △1차 평가(계량지표 400점, 운영평가 400점) △2차 평가(이용자 만족도 평가 200점)를 통해 10개의 우수 대학도서관을 선정하고, 현장 점검으로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평가 분야는 대학 도서관의 특징과 발전 방향에 따라 3가지로 나눴다. △1분야는 교육·연구지원 서비스 특성화와 고도화 △2분야는 콘텐츠 확충과 대학 내 지식정보센터 역할 강화 △3분야는 지역사회 연계와 대외협력 활성화다.
평가 결과 ‘1분야’에 응모한 연세대 학술정보원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교과부는 “학생들에게 학습 편의시설과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주제전문사서’를 배치해 맞춤형 학술정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1분야인 ‘교육·연구 서비스 분야’에서는 영남대(대규모)·숭실대(중규모)·포스텍(소규모)이 우수 대학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영남대와 숭실대는 각각 ‘주제전담서비스’와 ‘리에종서비스’를 통해 연구를 효율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과부에 따르면, 영남대는 KERIS 상호대출 그룹에 참여해 전국 245개 대학도서관 소장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타 기관 이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지원함으로써 연구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숭실대는 매달 선정도서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뒤 독서 후기를 제출, 이에 대해 토론하는 ‘독서후기클럽’을 운영했다. 학생들의 읽기·쓰기·듣기·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콘텐츠 확충과 종합지식정보센터 역할 강화’ 분야에선 이화여대(대)·경상대(중)·한국교원대(소)가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됐다.
경상대 도서관은 ‘남명학 고문헌 시스템’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귀중 자료의 원본 보존과 인문학 연구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교원대 도서관은 시도교육청, 전국의 교육대와 교육연구정보서비스망(ERISNET)을 구축해 호평을 받았다.
‘지역사회 연계 및 대외협력 분야’의 우수 도서관으로는 경희대(대)·한림대(중)·한성대(소) 도서관이 꼽혔다.
경희대 도서관은 서울시 노숙인 재활 프로그램인 ‘희망의 인문학’ 과정에 지원함으로써 “소외계층과 소수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림대 도서관은 지역 내 10개 고등학교와 3개 공공기관과 협약을 체결, 지역 주민들에게도 도서관을 개방하고 대학구성원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성대 도서관은 FOL(Friends of Library) 제도를 통해 도서관의 자료와 시설을 개방함으로써 지역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된 10개의 대학도서관에는 교과부 표창과 상금이 주어진다. 교과부는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된 연세대 도서관은 7000만원, 대규모 도서관은 6000만원, 중규모 도서관은 5000만원, 소규모 도서관은 4000만원 등 총 5억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 도서관에 대한 시상과 사례발표는 오는 2일 오후 1시부터 연세대 학술정보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