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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金76개 중 24개 ‘한체대 출신’
훈련비 재정 지원, 꾸준한 관심도 당부

한국체육대(총장 김종욱, 이하 한체대)가 최근 막을 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79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특히 한국의 금메달 76개 중 24개를 한체대 출신이 따내 한국이 종합 2위의 성적을 올리는 데 큰 몫을 했다.

1일 한체대에 따르면 재학생 이대명 선수가 공기권총 개인·단체전에서, 졸업생 한진섭 선수가 소총 개인·단체전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르는 등 사격 종목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수립하는 데 앞장섰다. 여자 10m 공기권총(단체)에서도 재학생인 이호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졸업생인 남현희·김원진(이상 펜싱), 최용규·강혜은(이상 볼링) 선수는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세계 랭킹 115위에 불과했던 재학생 신백철 선수는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이효정 선수와 손발을 맞춘 지 5개월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한체대는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요람, 금메달의 산실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체대 출신이 약 32%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립종합체대의 위상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열악한 훈련 여건을 극복하고 얻어낸 값진 성과다. 묵묵히 비인기종목을 육성해온 노력이 빛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 측은 “한체대의 출전비와 훈련 용품비는 선수 1명당 연간 140여만 원에 불과하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예산으로는 턱없이 모자란 현실”이라며 “비인기종목을 국가적으로 육성하려는 정부 시책에도 불구, 훈련비가 충분치 않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려면 더 많은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체대 측은 “금메달을 땄을 때의 열광이 지속적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체계적·과학적 훈련, 안정적 재정과 훈련 여건, 국민들의 관심과 지도자·선수의 땀이 어우러질 때 스포츠를 통한 국가 위상과 브랜드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12-01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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