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돈희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교수팀이 ‘무촉매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박 교수팀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파이롯트 규모의 생산 공정 기술에 성공, 최근 팀원인 박재희 연구원이 박사학위논문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에너지 특성화 대학원 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가열한 원료와 고온의 메탄올 증기를 대기압 하에서 반응시켜 바이오디젤 연료 성분을 제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금까지 바이오디젤 제조는 산·알칼리 촉매를 이용해 이뤄져왔다. 그러나 박 교수팀은 알칼리와 산촉매 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기술을 개발, 설비 구성을 단순화해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또 공정 과정에서의 폐수·폐액 발생이 거의 없고, 부산물로써 순도 높은 글리세린도 회수할 수 있다.
국내에선 전남대에 앞서 서울대·한양대 연구팀이 초임계를 이용한 무촉매 바이오디젤 생산에 성공한 바 있으나, 파이롯트 규모의 공정 성공은 박 교수팀이 최초다.
박 교수는 “제조공정·반응조건 최적화를 통해 고품질의 생산물을 얻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적인 데이터 수집을 계속 수행하면서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