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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보톡스 대체물질 개발
식물 성분서 발견...먹거나 만져도 인체에 무해
권혁대 성대 교수 주도...美국립과학원회보 게재
보톡스와 효과는 같으면서도 크기는 더 작고, 먹거나 만져도 인체에 무해한 보톡스 대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7일, 권대혁 성균관대 교수<사진>가 주도하고 신연균(아이오와주립대)·윤태영(KIAST) 교수가 참여한 연구에서 보톡스 대체(유사)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연구재단의 ‘일반연구자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해외 과학전문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 속보(12월 7일자)에 게재됐다.

보톡스는 미생물이 만드는 신경독으로 미국의 ‘앨러갠’이란 회사가 이를 약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상품화 했다. 주름 제거효과가 뛰어나 미용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육 경련·장애 치료제로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다만 보톡스를 복용하거나 잘못 사용하면 인체에 치명적 손상을 끼칠 수 있다.

권 교수는 이런 보톡스를 대체할 저분자 화합물 개발에 성공했다. 복용해도 인체에 무해한 식물(녹차 등)의 폴리페놀 성분에서 대체 물질을 찾아낸 것이다. 또 보톡스의 1000분의 1 크기로 이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치료제도로 활용될 수 있다.

권대혁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물질은 보톡스의 효능은 그대로 갖춘 반면에, 매우 작은 크기에 먹거나 만져도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은 안전한 물질”이라며 “이를 이용하면, 주름 제거용 화장품이나 다한증 치료제 등을 2~3년 내에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12-0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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