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총장 이기수)는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 연구센터가 미 국방부 산하 사이버 범죄센터(Cyber Crime Center)에서 주최한 ‘2010 디지털 포렌식 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고려대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증거 자료를 수집·분석·보존하는 수사기법을 뜻한다. 컴퓨터 관련 범죄가 주요 수사 대상이었으나 최근엔 컴퓨터와 네트워크 등을 목표로 한 범죄 예방과 디지털 증거 수집으로 범위를 넓혔다. 디지털 증거를 수집해 법적 효력을 갖는 증거로 가공, 제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틀어 가리킨다.
디지털 포렌식 챌린지는 이 분야 전문가의 분석 기술·방법 등을 평가하는 대회로, 2007년부터 전세계인들이 참여토록 해 대회 규모가 커졌다. △암호 해독 △손상된 데이터 복원 △시스템 사용 흔적을 알기 위한 데이터 분석 등을 다룬 올해 대회에는 50여 국가 1000여 팀이 참가해 고려대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지난 2003년 국내에선 유일하게 디지털 포렌식 연구실을 발족시켰다. 합법적 디지털 증거 수집·분석기법 연구를 비롯해 한국형 컴퓨터 포렌식 툴(tool)과 디지털 증거물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국내 디지털 포렌식 분야 표준화와 한국형 디지털 포렌식 수사 가이드라인 채택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