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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에서 길을 찾는다”
대학들, 중앙아시아와 대외 교류 확대
미국·일본·서유럽 등 소위 선진국들도 아니다. 최근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이나 우리에게 익숙한 베트남, 필리핀도 아니다. 대학가에 이제는 중앙아시아 시대가 오고 있다.

몽골을 포함,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키즈스탄 4개 공화국 및 카자흐스탄 남부를 합친 지역을 일컫는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자원 등으로 잠재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이 같은 잠재성에 투자하는 대학들이 늘면서 중앙아시아는 대외교류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으로 ‘한·중앙아시아 대학교육 교류의 과제와 방안 모색’이란 세미나가 열린 것도 이 같은 배경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앙아시아와의 교류에 가장 적극적인 대학은 중앙대. 중앙대는 1997년부터 중앙아시아와 교류를 맺어와 현재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3개국 8개 대학 및 몽골 1개 대학과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2005학년도 1학기 기준으로 중앙아시아로부터 온 교환학생은 모두 12명.

숙명여대와 안동대 역시 발 빠르게 중앙아시아와 교류를 모색하고 있는 대학들. 숙명여대는 2000년 카자흐스탄 키메프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안동대는 카자흐스탄 4개 대학과 우즈베키스탄 1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있으며 현재 6명의 중앙아시아 학생들이 안동대에서 수학하고 있다.

학술교류가 아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와의 교류 확대에 힘쓰고 있는 대학들도 있다. 숭실대는 1997년 이후부터 몽골 등지에 매년 방학 때마다 해외봉사단과 선교단을 파견하고 있다. 이들은 사랑의 집짓기 운동, 한글학교 운영, IT 교육 등을 진행하며 중앙아시아에 숭실대의 이름을 심고 있다.

그렇다면 대학들이 중앙아시아를 새로운 대외교류의 대상으로 삼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앙아시아는 현재로서는 저개발국에 속해 한국으로 유학을 올 수 있는 학생들도 많지 않고 또 국내 학생들이 중앙아시아로 유학 가는 경우도 극히 드물어 교류의 실효성이 의심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앙아시아는 풍부한 자원 등 높은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대학들이 이 같은 중앙아시아의 잠재성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황윤원 중앙대 대외협력본부장은 “교육을 통한 투자로 국가적으로는 친 한국적 인사의 양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본국으로 돌아간 학생들을 통해 학교 홍보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가는 유학에서 받는 유학으로 유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도 중앙아시아와 교류를 확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대는 체코 등 동유럽권 국가와의 대외 교류를 추진하기도 해 대외교류 폭을 새롭게 확대하는 대학들이 속속 늘고 있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6-03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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