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자들이 대학 교육을 위해 기부에 나서고 있다. 인도의 한 재력가는 인도에서 가장 큰 규모인 20억 달러를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대학과 학교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한 자선가는 지난해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대학을 설립한다고 밝혀 화제를 일으켰다.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인도는 아프리카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대학을 건립하는 등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인도 세 번째 부자, 대학과 학교 설립에 20억 달러 기부 = 인도 재력가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억 달러를 기부했다.
<인도 타임스>는 인도 세 번째 부자인 아짐 프렘지(Azim Premji)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억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는 인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부라고 보도했다.
아짐 프렘지 재단의 기부는 대학과 다수의 학교 설립에 쓰일 예정이다. 아짐 프렘지대는 교육개발에 관한 학사과정을 제공하며, 내년 200명의 신입생을 받아 개교한다. 향후 4~5년 안에 2000여 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단 책임자인 딜립 란제카르(Dileep Ranjekar)는 인도 신문인 <민트(Mint)>와의 인터뷰에서 “아짐 프렘지대학는 매년 6600만 달러 상당의 지원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렘지는 “현재 설립 중인 대학을 포함해 재단의 모든 노력은 인도 사회의 혜택 받지 못한 빈곤층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프렘지의 순자산은 180억 달러에 이른다.
■ 미국인 자선가, 아이티에 대학 설립 예정 = 미국인 자선가가 아이티에 대학을 설립한다.
<크로니클>은 투자가에서 자선가로 전향한 짐 루스(Jim Luce)씨가 아이티에 사립대를 설립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아이티는 지난해 지진 발생으로 대다수 주요 고등교육기관들이 피해를 입었다. 루스씨가 설립하는 아이티 국제대는 내달 개교해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루스씨는 그의 남은 일생을 지구 절반을 차지하는 빈곤국들의 재건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루스씨는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 국제대가 아이티 고등교육의 새로운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리더십·사회적 기업가 정신·소액금융 지원· 예술작품 복원 등과 같은 색다른 전공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등록금은 4년 기준으로 7200달러에 달해 아이티 학생 기준에는 비용부담이 크다. 이에 대학측은 학생 중 절반가량을 외국인 학생과 이민 온 학생으로 채우길 희망하고 있다.
아이티 대학 관계자들은 “국제원조는 현존하는 고등교육기관의 재건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아이티에 새로운 대학을 설립하도록 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원조도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인도, 아프리카 대륙에 교육 지원 = 인도가 아프리카 교육 지원에 나서 화제다.
인도가 향후 아프리카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인도 통신사 IANS가 보도했다.
아프리카연합의 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 장관인 Ezin은 IANS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프리카연합은 아프리카에서 고등교육을 구축하는 데 인도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는 교육을 통해 아프리카를 바꾸고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zin은 최근 인도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아프리카에 필요한 것은 국제적 경쟁에 맞설 수 있는 질 높은 교육”이라며 “1인당 교육 투자액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와 아프리카 교류의 핵심을 교육과 연구로 정한다면 아프리카 대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도는 아프리카 변화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인도는 팬아프리카대학 건립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5개 지역 대학들의 구체적 교과목 기획을 위해 힘쓰고 있다.
팬아프리카대의 윤곽을 그리면서 Ezin은 “아프리카연합은 생명과학과 지구과학 분야의 지방 대학을 세우는 데 인도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지역은 우리가 전통적 의학 지식을 발달시키려고 계획하고 있는 곳들이다. 인도는 전통 의학 산업에 매우 강하다” 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3월 인도와 아프리카연합의 53개국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에 팬아프리카대학 본부를 두기로 결정했다. 향후 4년간 상호간 추진할 세부 계획들도 마련했다.
인도는 또한 아프리카에 10개의 취업 훈련 기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융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에 있어 인도와 중국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아프리카연합 대변인은 “중국은 아프리카 대륙에 20층짜리 콘퍼런스 센터를 지으려고 한다. 중국은 아프리카의 성장에서 큰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인도는 아프리카의 미래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춰 오랜 기간이 걸리고 덜 가시적인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인도는 아프리카 미래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