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구성원들은 인사의 공정성에는 만족하고 있지만 급여수준, 후생복지,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불만이 더 많았고 학내 자율성과 운영의 민주화 수준에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특성화와 교육철학에는 부정적 반응이 앞섰다. 총장의 공약 이행, 장기 발전계획·비전, 재원확충 등에 대해서는 만족도 보다 불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우수 교원·직원 확보도 불만스럽다는 반응이 더 많았다.
강의수준이나 커리큘럼의 적합성 수준에는 구성원들로부터 합격점이 주어졌다. 교육, 연구, 행정 등의 여건에는 만족하고 있지만 재정여건에는 불만이 컸다. 총장의 재임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보다는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가 더 많았으며 차기 총장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으로는 ‘소통’을 꼽았다.
이번 결과는 본지가 연중 실시하고 있는 ‘대학경영평가’[전남대편]으로 전남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1월부터 12월초까지 한달남짓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으며 전임교수 95명, 직원 36명 등 교직원 131명, 무작위로 선정된 199명의 재학생 등 총 330명이 참여했다.
본지의 <대학경영평가>는 교육·연구·행정·재정 등의 환경 여건과 △학내 민주화 △대학 특성화 △ 강의수준 △개혁 추진 수준 등 발전 요소를 비롯 총장의 대학 경영과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짚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인사공정성은 '만족' ... 급여수준, 후생복지, 처우개선은 '불만' =전남대 교직원들은 대학운영에 있어 인사공정성에는 만족감을 보였지만 급여수준, 후생복지, 처우개선 등에 대해서는 불만감을 표했다.
학생을 제외한 구성원 설문 응답자 가운데 40.6%가 인사 공정성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교수집단에서 만족도가 44.21%로 직원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급여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 가량인 51.14%가 불만을 드러냈다. 교수집단의 불만족도가 특히 높아 10명 중 6명꼴(62.11%)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직원 응답자는‘만족다'와 '불만족한다'는 응답자가 각각 22.22%로 팽팽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었다.
후생복지를 두고도 불만이 높았다. 전체 구성원(학생 제외)의 불만족도가 45.0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시 교수 응답자들의 불만이 높아 51.58%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직원 응답자들은 '만족한다'가 25.0%, '불만족한다'는 27.78%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처우개선수준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응답자 39.69%가 '불만족한다'고 답했으며 16.79%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을 뿐이다. 교수집단의 불만족도는 47.37%에 이르고 만족도는 11.58%에 그쳤으나 특이하게도 직원집단의 경우에는 만족도가 30.56%로 불만족도 19.44%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내 자율성, 운영의 민주화 '긍정적' ... 특성화, 교육철학은 '부정적' = 학내 자율성과 운영의 민주화 등에 대한 전남대 구성원들의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내 자율성에 대한 만족도는 57.88%에 달했다. 특히 학생 응답자들의 만족도가 59.3%에 이르러 교수(55.79%), 직원(55.56%) 집단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학내 자율성에 대해 높은 마족감을 보였다.
'운영의 민주화'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응답자 41.51%가 만족감을 보였으며 불만감을 표한 응답자는 19.1%에 그쳤다. 교수 응답자는 43.16%, 학생도 41.21%로 40%대의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직원 응답자도 38.89%의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특성화에 대한 평가는 불만족도가 우세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꼴(39.21%)로 불만스럽다고 답했으며 17.02%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에는 교수와 학생집단의 부정적인 견해가 반영된 것으로 교수집단은 36.84%가, 학생 집단은 그보다 더 높은 43.94%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직원 응답자는 30.56%가 만족감을 표해 교수, 학생 집단과는 차이를 보였다.
교육철학에서도 구성원들은 만족감보다는 불만감을 표출했다. 36.97%의 응답자가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낸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5.46%였다. 특성화에 대한 평가와는 또다르게 교수집단은 만족과 불만족으로 평가가 엇갈렸으며 직원은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7.22%)가 만족감을 보였고 학생은 그보다는 낮지만 10명 중 4명꼴(42.71%)로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는 등 구성원간 평가가 상이하게 나타났다.
■강의수준, 커리큘럼 적합성 '합격점' ... 교수·직원 만족도 ‘높고’ 학생은 상대적으로 ‘낮아’ = 강의수준과 커리큘럼의 적합성 수준의 경우 전남대는 구성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강의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40.4%로 불만족도 18.23%의 두배를 웃돌았다. 특히 교수 응답자들의 만족도는 49.47%로 자신들의 강의에 대해 상당히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인 셈이다. 스스로의 강의수준에 불만을 제기한 교수 응답자는 10.53%에 그쳤다. 강의를 듣는 학생 응답자도 33.84%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24.24%보다 앞섰다.
커리큘럼의 적합성 수준도 구성원들로부터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34.65%가 긍정적인 반응을, 24.32%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10% 가량 더 많았다. 교수 응답자들은 48.42%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14.74%에 그쳤다. 반면 학생 응답자들은 24.12%만이 만족감을 보였고 31.14%가 불만감을 나타내 불만족도가 더 높았다. 전체적인 결과로 보면 교수집단의 높은 만족도가 학생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불만족도를 낮춰준 셈이다.
■교육여건, 만족도 높아 .. 재정여건은 '불만족' = 전남대의 환경 및 여건 평가 결과 교육, 연구, 행정여건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이 만족하는 반면 재정여건에 대해서는 불만감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여건의 경우 응답자 절반을 넘는 51.51%가 만족한다고 평가했으며 15.15%만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교수 응답자들도 54.74%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고 직원은 10명 중 7명꼴(72.22%)로 만족스러워 했으며 학생 역시도 절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46.2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연구여건도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앞섰다. 응답자 31.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그 절반 수준인 15.85%가 불만스러움을 표했다. 직원은 교육여건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우 높아 66.67%의 만족도를 보였고 교수도 40.0%가 만족해 했다. 학생들은 20.81%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13.2%에 그친 불만족도 대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생 응답자의 경우 65.99%가 '보통이다'고 답해 연구영역인만큼 연구자가 아니다보니 평가에 유보적 입장을 취하는 응답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여건도 긍정적 평가를 받은 항목 중 하나에 포함됐다. '보통이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45.76%로 가장 많기는 하지만 만족한다는 반응이 31.82%,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22.42%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영역이니만큼 행정에 관여하고 있는 직원 응답자 절반 이상(52.78%)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교수는 40.0%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집단은 만족도 24.12%, 불만족도 23.12%로 차이가 없었다.
재정여건은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기 쉽지 않은 항목이다. 전남대 역시 재정여건에 대한 구성원들의 기대수준에 현 여건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2.12%가 만족감을, 21.82%는 불만감을 표해 불만족도가 만족도보다 10.3% 가량 더 높았다. 특히 교수 응답자들의 불만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 절반에 가까운 47.37%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긍정적인 답변은 12.63%에 그쳤다. 반대로 직원 응답자들의 평가는 41.67%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8.33%만이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 두 집단간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학생 응답자의 경우 만족한다와 불만족한다는 응답률이 각각 22.61%와 29.15%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총장 공약 이행, 장기 발전계획·비전, 재원확충 '저평가' ... 우수 교원·직원 확보도 '불만' = 현 총장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다소간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울었다. 응답자 절반 가량은 '보통'이라고 답했지만 긍정적인 반응은 21.28%, 부정적인 반응은 28.87%였다. 교수 응답자들은 만족(32.63%)과 불만족(30.53%)이 엇갈려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직원은 36.11%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내 만족도가 더 높았고, 학생은 26.26%가 불만족한다고 답해 만족한다는 응답(14.14%)보다 많았다.
공약 이행 및 완성도에 대한 평가도 리더십 이상으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29.88%가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고 긍정적인 답변은 19.51%로 나타나 리더십 평가결과 보다 만족도는 낮아지고 불만족도는 높아졌다.
총장의 장기 발전계획과 비전 제시와 관련해서도 만족도(20.49%)보다는 불만족도(33.64%)가 앞섰다. 만족도의 경우 교수 응답자는 30.53%, 학생 응답자는 12.76%인 반면 직원집단에서는 36.11%로 유일하게 불만족도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재원확충에 대한 구성원들의 기대 역시 충족되지 못하고 있었다. 응답자 34.45%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 절반 수준인 17.07%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교수집단의 불만이 가장 높아 46.32%가 부정적 견해를 밝혔으며 학생 응답자도 30.96%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학생집단에서 만족한다는 답변은 13.2%에 불과하다. 직원 응답자들의 경우 36.11%가 만족감을 표했고 22.22%는 불만스러움을 드러내 교수, 학생 집단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우수 교원이나 직원의 확보문제를 두고도 불만이 더 많았다. 응답자 32.63%는 우수 교원 확보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교수 응답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 37.89%의 교수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은 23.16%에 그쳤다. 학생들도 불만스러움을 드러냈다. 31.98%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고 만족한다는 응답은 17.26%에 머물렀다. 우수 직원 확보도 만족감보다는 불만이 앞섰다. 30.98%가 불만스럽다고 답한 반면 만족스럽다는 반응은 16.84%로 절반 수준이었다. 교수 34.74%, 학생 31.28%가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 불만이 우세한 반면 직원은 불만족도가 19.44%로 만족도가 더 높았다.
■차기 총장에 가장 요구되는 덕목은 '소통' ... 교수는 '리더십', 학생은 '소통' 직원은 '리더십'과 '소통' = 총장의 재임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 절반에 다소 못 미치는 46.65%가 '보통이다'고 답해 중립적인 답변이 가장 많았다. 39.03%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14.33%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수 응답자들은 57.89%가 부정적인 반응을, 직원과 학생은 각각 41.67%와 29.44%가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필요하다’는 답변은 학생 응답자가 15.23%, 교수 13.68%, 직원 11.11%로 10%대를 넘지 못했다. 총장의 재임 전례 유무나 재임을 수용하는 학내 분위기냐 아니냐가 설문결과에 영향을 끼친다는 차원에서 본다면 전남대의 경우 80년대 이래로는 재임 총장이 나오지 않았다.
차기 총장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은 '소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장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 응답자 40.98%가 '소통'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리더십'이 32.79%로 그 뒤를 이었고 '재정확충'은 13.93%를 차지했다. 구성원별로 교수집단에서는 51.85%가 '리더십'을, 직원집단에서는 각각 46.67%가 '리더십'과 '소통'을, 학생집단에서는 54.72%가 '소통'을 꼽아 총장의 덕목으로 가장 우선시되는 특성들이 구성원 집단간 차이를 보였다.
<기획평가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