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홈페이지가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대학 홈페이지가 단순하게 학교소개나 이미지 등 홍보에 주력했다면, 최근 들어 대학 홈페이지는 음성 지원과 외국어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접근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부 대학은 메인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도서관 홈페이지까지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해 유학생 유치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홈페이지는 한밭대. 한밭대는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홈페이지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내용의 ‘웹 접근성 품질마크 인증서’를 획득했다. 품질인증마크는 장애인과 고령자가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에 웹 접근 수준을 인정하고, 이를 상징하는 품질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밭대 홈페이지는 학내 구성원 중심은 물론,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원을 찾는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해서도 배려한 것이다. 이번 인증심사에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등 총 220개 기관이 신청해 74개 사이트가 최종 인증을 받았다. 한밭대는 4년제 정규대학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탓에 한밭대 홈페이지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무려 5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이 대학 관계자는 “품질인증마크 획득으로 웹 접근성 수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한밭대 홈페이지 이용자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숭실대는 입시시즌에 맞춰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수험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로 바뀐 홈페이지는 숭실대를 상징하는 하늘색을 바탕으로 양쪽에 메인 플래시를 구축, 클릭을 통해 학사일정과 교내외행사 등 각종 공지사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꾸렸다. 특히 다른 대학 홈페이지에서는 볼 수 없는 ‘TTS 음성서비스’까지 갖춰 더 쉽고 편하게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과도 연동할 수 있게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숭실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개편한 홈페이지 디자인이 뛰어나다”부터 “앞으로 자주 방문 하겠다”까지 새로 단장한 홈페이지에 만족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까지 중국어 서비스를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중앙대는 최근 중국인 유학생이 크게 늘어나자, 메인 홈페이지와 더불어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도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 도서관 홈페이지가 영어 서비스만 실시하는 것에 비춰 봤을 때 중앙대 중앙도서관의 중국어 서비스는 매우 이례적. 실제로 중앙대 중앙도서관 중국어 홈페이지(
http://library.cau.ac.kr/zh/index.ax)를 살펴보면 △도서관일정 △도서대출·반납 △정보검색 △희망도서신청 등 다양한 항목에 걸쳐 모두 중국어로 번역, 중국인 유학생이 불편함 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