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총장 김도연)는 13일 교내 시청각교육관 다매체강당에서 ‘학우사랑 등록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 대학가운데 울산대에서만 볼 수 있는 학우사랑 등록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동료 학생을 돕는 제도다. 지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시행해 모은 약 1억 2374만 원을 59명의 동료 학생들에게 전달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이날 김도연 총장으로부터 장학증서를 받은 59명의 학생들은 동료 학생과 학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학업에 열중해 사회에 나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되돌려 주기로 다짐했다.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2학년 강병주 학생은 이날 59명의 장학생을 대표해 “학우사랑 장학 취지에 맞게 학업에 열중하여 졸업 후 혜택 받은 경제적 도움을 후배들에게 나눠 주겠다”고 말했다.
학우사랑 등록금 제도는 울산대가 올해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시행했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신입생과 재학생 2038명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등록금에 5만 원씩을 더 내는 모금에 동참해 1억 190만 원을 모았고, 교직원도 학생들의 기특한 뜻에 동참하면서 모두 1억 2440만 7000원으로 불어났다.
울산대는 이에 따라 지난 10월 학생 본인 신청과 지도교수로부터 추천 받은 95명을 대상으로 면담과 함께 가정방문을 통한 실사를 실시했다.
김도연 총장은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우를 돕는 마음이 ‘학우사랑 등록금’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울산대의 자랑”이라며 “사람 인(人) 글자처럼 서로 기대고 지탱해주면서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는 지난 1학기에는 2647명의 학생과 239명의 교직원이 모금에 동참해 2억 7000만 원을 모아 101명의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