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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동제 '화려한 개막'
이번 달 말까지 80여개 대학에서 개최...테마별 행사 풍성
5월의 캠퍼스는 한 폭의 수채화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푸른 녹음이 그려진 수채화는 몽유도원도가 현실로 펼쳐진 듯하다.

5월의 캠퍼스는 달빛 창가에 울려 퍼지는 세레나데다. 감미로운 사랑의 선율을 실은 세레나데는 첫사랑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5월의 캠퍼스는 무엇보다 축제의 장이다. 5월의 캠퍼스는 젊음과 열정을 깨우는 축제로 뜨겁게 달궈진다. 그리고 이제 1년의 기다림 끝에 그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올해 대동제는 고려대, 나사렛대, 연세대, 한경대 등이 9일부터 대동제 행사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이번 달 말까지 80개가 넘는 대학에서 열린다. 대동제 기간동안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는 애국 대동제, 지역민과 함께하는 참여 대동제,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봉사 대동제, N세대를 위한 N대동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테마별로 열릴 예정이라 풍성한 축제의 장을 예고하고 있다.

반일 감정의 불씨를 지폈던 독도와 일본 교과서 문제는 이번 대동제에서도 역시 최대 이슈. 목원대는 독도와 관련된 6행시 짓기 행사를 열 예정이며 서울산업대는 반일 문화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전주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과 교과서 왜곡 반대 성명을 받을 예정이다.

대동제는 어느덧 캠퍼스 울타리를 벗어나 지역민과 사회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대학들은 지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들과 사회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행사들을 준비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분규로 얼룩졌던 동해대는 이번 대동제를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으로서 새롭게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동해대는 시민과 함께 하는 마라톤, 시민노래자랑, 청소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대구가톨릭대는 학부모와 함께 가요, 고교생 문화제를 통해, 인제대는 청소년 댄스대회를 통해 각각 지역주민들에게 다가선다.

봉사가 있기에 대동제가 더욱 아름다울 수 있다. 부산장신대는 지역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열린음악회를 열 계획이며 전북대는 독거노인들에게 비빔밥을 만들어 대접할 예정이다. 인제대와 한국기술교대는 풍성한 경로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은 인터넷에 익숙한 N세대들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동제에는 N세대를 위한 행사들도 속속 열린다. 울산대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게임인 카트라이더 대회를 열 계획이며 한국외대는 실제로 미니자동차인 카트 시승식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부산외대는 정보검색대회를 개최한다.

대동제를 뜨겁게 달구는 데에는 인기 연예인도 한몫한다. 섹시가수의 대명사 유니와 채연은 올해 대동제의 최고 초대 손님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SG 워너비와 컬투도 대동제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색행사 빠진 대동제는 무슨 재미일까? 이번 대동제에서는 화제가 될 이색행사도 풍성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서대는 모터쇼를 선보이며 인천대는 국립화의 염원을 담은 국립화 추진 콘서트를 개최한다. 포스텍은 보드 게임방의 열기를 캠퍼스로 옮긴 보드게임 텐트촌을 마련했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09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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