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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1급 시각장애인 박사 탄생
국내 첫 시각장애 여성 박사, 최연소 시각장애인 박사
“고학력 장애인도 사회의 중심 일꾼이 될 수 있다”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23일 1급 여성장애인 윤상은 씨가 직업재활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밝혔다.

여성 시각장애인이 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례는 있지만 국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윤 씨가 최초다. 더욱이 그동안 국내외에서 배출된 시각장애인 박사들의 평균 연령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전후인 것에 비해 윤 씨는 올해 만 29세로 ‘최연소 시각장애인 박사’의 타이틀까지 갖게 됐다.

윤상은 씨는 <고학력 장애인의 직업관련 인식과 삶의 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오는 2월 대구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는다. 윤 씨는 이 논문을 위해 1년 동안 전국의 모든 장애인 연합회와 복지관, 장애인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설문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도교수인 이달엽 직업재활학과 교수는 “윤상은 씨는 적극적으로 학업에 참여하고 어학공부에도 열의를 보이는 등 동료학생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지난 2004년 2월엔 ‘손끝으로 세상 보기'’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성장 과정과 시각장애인으로서 학습하는 과정, 취미와 관심 분야, 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느끼는 여러 문제점 등을 담아내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상은 씨는 “고학력 장애인도 전문 지식인으로서 지식 기반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문가로 사회의 중심 일꾼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박사 논문 주제인 <고학력 장애인의 직업관련 인식과 삶의 질>에 관해 좀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아영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0-12-23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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