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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지역나눔’ 이색 송년회 ‘눈길’
애장품 경매 등으로 모금…지역이웃에 전달
성금 일부 외국인 교수 병원비 마련에 보태

순천향대(총장 손풍삼)가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을 돕는 이색 송년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향대는 23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직원 송년회를 열었다. 이날 교내에선 산타복장의 한 직원이 모금함을 들고 행사장에 나타났고, 손풍삼 총장을 시작으로 행사장을 돌며 성금을 마련했다.

직원들은 성금 모금을 위해 팀별로 애장품 2개씩을 내놓고 즉석 경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별도의 크리스마스 씰을 판매해 얻어진 수익금도 성금에 보탰다.

특히 순천향대는 모금을 통해 얻어진 성금 중 일부를 외국인 제리드(Jared Betts / 34세. 사진) 교수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제리드 교수의 한국인 부인이 현재 뇌종양으로 투병중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직원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제리드 교수의 사연을 접한 이 대학 신용석 교육지원팀장은 “국제교육교류본부를 중심으로 제리드 교수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제리드 교수는 순천향대 자매대학인 미국 택사스주 소재 샘휴스턴주립대 출신으로 2007년 3월부터 순천향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교육에 매진,  지난 1월에는 ‘우수교수’로 총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나머지 성금은 아산시 관내 사회복지관을 통해 한부모가정의 초, 중, 고생 자녀들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1년을 회고하고 화합을 위한 송년회라면 지역의 소외계층이나 불우이웃을 돕는 뜻깊은 일과 함께 마무리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행사를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 돕기를 위한 나눔행사와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0-12-24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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