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식 연세대 교수 “조선총독부는 통감부의 연속”
추정만 있었을 뿐 규명은 처음 … “총독 정치 핵심엔 모두 일본인”
안용식 연세대 행정학과 명예교수가 일제강점기 통감부가 조선총독부로 명칭만 바꾼 채 사실상 존속했음을 규명했다.
28일 연세대 따르면 안 교수는 ‘1910년 조선총독부직원록’에 실린 고등관·판임관 623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179명을 제외한 나머지 6160명이 모두 통감부에 재직했던 자들임을 밝혔다. 지금까지 통감부 통치 체제가 조선총독부로 고스란히 이어졌다는 추정은 있었으나, 이를 명확히 규명한 것은 안 교수가 처음이다.
6160명의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인은 2410명, 일본인은 3750명으로 일본인의 수가 더 많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대다수가 하위직 관리에 속해 있었으며, 총독부 본부 직원은 대부분 일본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실제로 철도국, 세관, 전매국 등에 한국인 고등관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총독부 본부에는 일본인 판임관이 362명이었지만 한국인은 34명에 불과했다.
안 교수는 “총독 정치의 주요 행정은 일본인이 독점했다. 한국인은 고등관이 돼도 중추원과 같은 유명무실한 직위에 앉혀놓거나, 전시효과를 위해 극소수의 친일 한국인을 지방 대민접촉 부서에 배치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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