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의 태양이 힘차게 솟았습니다. 새해에는 부경가족 여러분이 바라는 일이 모두 성취되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부경가족 여러분. 우리 대학은 87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진 부산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으로 민족혼을 일깨운 근대화 교육의 거점이었으며, 전쟁의 폐허에서 국가경제를 일으킨 수산과 공업의 전초기지였습니다. 전국 최고의 인재들이 이 배움터에서 꿈을 키웠고 대한민국을 키웠습니다. 그 후 산업구조의 변화로 정체기를 거쳤으나 초유의 대학 통합이라는 대결단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는 매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고교 학급에서 5등 이내의 우수한 인재들이 입학하는 대학으로 도약했으며, 이들의 취업률도 2년 연속 대형 국립대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외국인유학생도 가장 많고 국적도 가장 다양한 글로벌 대학의 위상도 확보했습니다.
부경가족 여러분. 새해, 이런 자신감으로 첫날을 당당하게 시작합시다. 우리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의 일치된 의지로 한발 한발 나아갑시다. 저는 올해 우리의 비전인 특성화, 실용화, 국제화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안정화시키고 더욱 고도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국책사업을 본격화하여 우리 대학의 질적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ED 해양 융합기술 연구 개발사업은 녹색성장산업인 LED산업과 동남권 강점산업인 해양산업 간의 융합기술을 창출하여 부산 지역과 국가 LED산업 발전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원자력 부품소재산업 전문인력사업은 동남권 원자력 클러스터 및 서부산권의 원자력부품소재 특화산업단지의 전문 인력 수요와 원자력산업의 해외수출에 대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추진될 해수담수화 신기술 사업,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신약개발사업, 해조류 연료개발 사업 등은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특성화 분야입니다. 이것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가장 부산적인 사업, 가장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신성장 사업이 바로 우리 부경대학교에서 시작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대학과 부산의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하기 하기 위해 용당캠퍼스를 신성장산업단지로 육성하는 사업도 올해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현재 용당캠퍼스에는 LED센터를 비롯 해양LMO 평가기관,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사업단, 동남권 선도산업인재양성사업단과 지원단, 한국정보통신연구원 Open R&D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분원 입주가 추진되는 등 산학연 기관들이 잇달아 입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을 미국 실리콘벨리와 NOKIA와 SIEMENS를 탄생시킨 핀란드 오울루 산학산업단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같은 산업단지로 육성해 국가 발전을 뒷받침할 신산업을 창출하는 전초기지로 조성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제교류거점대학 시스템을 구축, 복수학위제를 확대하고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것이며 우수한 외국인 대학원생 유치에도 더욱 공을 들일 것입니다. 그동안 하반기에 집중되던 취업프로그램을 연중 상설화하는 한편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수혜 대상을 넓혀 3년 연속 취업률 1위 달성을 위해 올해도 졸업생 취업률 제고에 면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구성원의 복지지원과 더불어 교수님들의 연구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확대할 것입니다.
특히 새해에는 우리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성적과 경쟁으로부터 자유로운 교양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고 우리가 사는 세계를 이해하며 인류와 사회를 위해 봉사 헌신하는 자유롭고 풍요로운 정신세계를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매진할 것입니다.
에코버시티는 우리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올해도 지구환경에너지, 나노 바이오 IT융합기술, 그리고 해양수산 등 최고 수준의 학문분야를 통해 지구환경을 지키고 생명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일에 헌신할 것입니다. UN평화특구 연계사업과 아프리카 수산새마을운동 등을 통하여 평화와 공존의 삶을 실천하는 에코 크리에이터로서 지속적으로 사회와 인류에 공헌하는 대학이 될 것입니다.
부경가족 여러분. 2016년부터 도래할 대학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간 경쟁은 갈수록 가속화될 것입니다. 특히 대학의 정보공개를 통해 시장 선택에 의한 대학 구조조정을 비롯, 총액인건비와 교수성과연봉제 등 대학 사회에 많은 변화의 물결이 밀려올 것입니다. 이 같은 변화 앞에서 우리의 도전은 더 뜨거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움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변화와 혁신을 향한 우리 대학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묘년 새해, 우리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한 해로 만들어봅시다. 특성화, 실용화, 국제화의 비전을 내실 있게 실현하여 세계 100대 대학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새해에도 부경가족 여러분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