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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사람 대하는 법조인을 양성하고파"
손경한 변호사, 올 3월부터 학생들에게 ‘국제거래법’ 강의
“법적 지식과 다양한 인생 경험 가르치고 싶어”
“학생들 앞에 서게 된다니 무척 떨립니다. 하지만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법적 지식과 함께 다양한 인생 경험도 가르쳐 줄 수 있는 멋진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새 학기를 맞는 대학가에는 새내기 대학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열정과 설레임으로 학생들 앞에 서는 신임교수들도 있다. 올 3월부터 건국대 법대 신임교수로 강단에 서 제자를 가르칠 손경한 변호사(법무법인 아람 대표)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손 변호사는 1979년부터 법조계에 뛰어들어 근 30년 동안 국제 법을 다뤄 온 전문법조인이다. 서울대 법대 졸업 후 미국 펜실베니아대 석·박사, 일본 오사카대 박사 등을 수료하고 미국 뉴욕 주 변호사 자격증도 있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국제 변호인이다.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그가 강단에 서게 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오랜 꿈이었습니다. 27년간 변호사 일을 하면서 항상 공부가 부족하다 생각했고 또 내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던 젊은 친구들의 열정도 배우고 싶었구요.”

손 변호사는 학생들에게 ‘국제거래법’을 강의할 계획이다. 여러 법 분야 중 국제 법을 강의하는 데는 그만의 철학이 있었다.

“우리 법은 해외에 나가면 법적 효력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피해도 많이 당하지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 국제 법을 잘 알고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학생들이 배워야 국가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겠지요.”

손 변호사가 업무를 진행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경우는 국제 법에 어두워 손해를 보는 한국인들을 볼 때였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이런 지식을 누군가에겐 꼭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법조인으로써 관심이 많을 로스쿨 설립 법안에 대한 그의 의견은 상당히 신중했다.

“로스쿨이 시행돼야 한다는 데는 찬성합니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처리돼야 옳다고 봅니다. 졸속으로 빠르게 진행된다면 오히려 학생들에게 혼란만 줄 것입니다.”

곧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게 되는 손 변호사에게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묻자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법적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지만 가슴으로 사람을 느끼고 대할 수 있는 예비 법조인들이 되도록 교육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일깨워 주는 인생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든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특히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오른 사람이면 더할 것이다.

인터뷰 내내 교수 호칭이 어색하다고 손을 젓던 손 변호사가 얼마 뒤엔 학생들과 함께 강단에서 토론하고 고민도 들어주는 멋진 교수님이 되길 기대해 본다.

방성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3-06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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