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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제한대학 “평가인증은 전화위복 기회”
평가지표 다양하고 유동적 ‘기대’
“장기적 발전 방향 모색” 의지도
올해부터 실시되는 대학기관평가인증제(이하 평가인증제)가 대학가 공통의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에 대한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들의 관심은 더욱 크다. 평가인증을 통해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으로 입은 타격을 만회하고, 장기적 발전까지 꾀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 때문이다.

현재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점은 평가인증제의 다양한 평가 지표다. 이로 인해 편협하고 일괄적인 평가 지표·방법으로 이뤄진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의 불명예를 씻어낼 수 있으리란 기대다. 실제로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에는 취업률·충원률·전임교원확보율·장학금지급률·1인당교육비·상환률 등 단 6개 지표만이 활용됐으나, 기관평가인증은 55개 준거를 반영한다. 또 필수준거를 제외한 일반준거는 대학이 각자의 특성에 맞춰 대체·추가할 수 있다.

서용성 영동대 기획처장은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 시에는 특정 지표가 지나치게 부각됐고, 각 대학의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또 상대평가 방식으로 대형 대학과 지방 소규모 대학들을 비교한 것도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의 문제점이었다”며 “평가인증제는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고, 기준을 충족하면 인증을 주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양회정 광신대 총무처장은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 땐 신학대, 예술대 등 취업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특수 대학들이 피해를 봤다”며 “평가인증제는 취업률을 필수 준거로 삼고 있지 않다. 특수 대학들이 좀 더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평가인증제를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에 따른 타격을 완화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해당 대학들은 신중하게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인증 획득 자체를 넘어 평가인증제를 계기로 대학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크다.

김성빈 대신대 기획처장은 “우리 대학의 경우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 시 문제가 됐던 부분이 신입생 충원율이었다. 지난해부터 정원 조정을 시작해 상황을 호전시켜 나가고 있어 평가인증을 받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요한 점은 평가 자체 보다는, 학교의 체질을 개선하고 특성화를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가인증제를 우리 대학만의 분명한 색채를 찾아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용성 처장 역시 “영동대는 현재 설정된 평가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그러나 충족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보다 수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평가인증을 준비하며 우리 대학만의 특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평가인증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정을 받아 올해부터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대교협이 각 대학의 신청을 받아 해당 학교의 운영 전반에 관해 두 차례에 걸쳐 평가하고 인증함으로써 △고등교육의 질 보증 △대학의 책무성 제고 △신뢰성 있는 정보제공 등을 이뤄낸다는 데 시행 취지가 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1-18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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