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제14대 총장에 안재환 교수(사진)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대우학원(이사장 윤원석)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네 명의 총장후보자에 대한 심의를 거쳐 안 교수를 신임 총장에 임명했다. 임기는 오는 2월 1일부터 2015년 1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앞서 아주대는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총장후보자를 모집, △박기현(의대) △박종구(교육대학원) △안재환(공대) △조영호(경영대) 교수 등 총 4명이 입후보해 사파전을 벌여왔다.

아주대는 당초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3인을 이사회에 추천해 이사회에서 최종 임명키로 했다. 그러나 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 학내 내홍을 겪다 총추위 구성이 무산, 총추위 심사없이 총장 선임이 이뤄졌다.

아주대는 이로써 지난해 3월 이수훈 전 신임총장이 자기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자진 사퇴 이후 1년여간 유지해오던 박종구 총장직무대행 체제에서  14대 신임 총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안재환 교수는 1987년 아주대 교수로 부임한 후 재료공학과 학과장, 학생선발본부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 보직을 거쳤다.

안 신임 총장은 소감을통해 “아주대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수·학생·직원 등 구성원들 간 신뢰와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환 신임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UC 버클리대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