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총학생회(회장 김해곤)가 등록금 동결을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지역에서 울산과학기술대, 춘해보건대학, 같은 재단인 울산과학대학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총학생회가 등록금 동결을 외치고 나선 것이다.
총학생회는 17일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의 등록금이란 배우기 위해 내야 하는 돈인가, 그렇지 않으면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벌금인가”라면서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등록금을 동결하라”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는 “지난달 184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등록금을 낸 만큼 환원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56.5%나 됐다”며 “심지어 고금리 대부업체에서 학자금을 빌리는 학생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학생회는 “지금 이 시간에도 학우들은 오를 대로 오른 등록금과 늘어나는 학자금 이자 부담 탓에 말 못할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국민으로서의 권리, 돈 없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할 국가의 책무를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대는 대학 측과 학생 대표 각각 3명, 전문가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이달 초부터 3차례에 걸쳐 등록금 동결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대학 측이 등록금 인상을 주장하면서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