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손창성)이 ‘하버드 스타일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23일 고려대에 따르면 의료원은 지난 20일 보건과학대학에서 ‘의학-보건과학 리서치 페스티벌’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페스티벌에서는 △연구중심병원의 개념 △의대 교수들의 연구 현황 △보건의료 R&D 및 대학의 역할 △생체의공학과에서 연구되는 최신 기술들 △환경보건 분야에서의 실내환경 융합기술 개발 방향 등 다양한 내용이 논의됐다.
각종 대형 연구과제를 수행해온 고려대의료원은 2009년 JCI 인증, 국책 임상시험센터 건립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연구·심의 관련 IRB 국제인증도 획득했다. 의료원 측은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연구중심병원의 기본 틀이 마련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류임주 교수(의학)는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조명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고려대 의대의 논문 수는 333% 증가했다. 서울대 의대 192%, 연세대 의대 217%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꾸준히 연구 집중도를 높여왔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 스타일의 벤치마킹도 강조했다. 최재욱 의무산학협력실장은 “하버드 MGH는 R&D에 연간 5.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병원을 중심으로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1천여 개의 바이오 기업이 집적돼있다”며 “대규모 집중 지원과 함께 산·학·연 R&D 클러스터 지원을 바탕으로 병원 중심 HT(Health Technology)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