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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면역효과 증진 메커니즘 규명
고규영·이승효 KAIST교수 논문, 이뮤니티誌 표지에
“면역 기능 높인 백신 개발 가능성도 열어” 평가
면역효과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백신 개발 가능성을 국내 연구진이 열었다. 한국연구재단은 24일, 고규영·이승효 KAIST 교수팀이 림프관 신생 조절에 관여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림프란 신생은 몸 속에 새로운 림프관이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면역기능을 유지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과정이다.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팀에는 라구 카타루(Raghu Kataru)박사와 김한솔 대학원생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지 표지논문(1월 20일자)으로 선정되는 등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규영·이승효 교수 연구팀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T 임파구)에서 분비되는 물질(인터페론)이 림프관 신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발견했다. 이 물질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 면역기능을 촉진, 백신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규명한 것이다.

연구재단은 “T 임파구와 인터페론이 결여된 생쥐에 면역 증강제를 투여하자 림프관신생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T 임파구나 인터페론의 기능을 조절해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며 “면역 기능을 높인 백신 개발의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고규영 교수도 “이번 연구는 T 임파구에서 분비되는 인터페론이 림프관 신생을 조절하는 중요한 인자이며, 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면역기능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지닌 백신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고규영·이승효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 이승효 교수, 김한솔 대학원생, 라구 카타루 박사, 고규영 교수.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1-01-24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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