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GIST(광주과학기술원) 기전공학과 교수팀이 초미세 유체 굴절률을 손쉽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25일 GIST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체의 굴절을 측정하려면 복잡한 광학시스템을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양 교수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유체의 굴절률을 알고 있는 소량의 기준유체 △샘플유체를 주입할 수 있는 MEMS 공정을 통해 제작된 미세유체칩 △일반 현미경 렌즈위에 집적할 수 있는 3개의 핀 홀(pin hole)이 형성된 Si칩만으로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유체의 굴절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제작됐다.

양 교수는 “미세유체칩과 핀홀이 형성된 Si칩을 정렬한 후 빛을 통과시켜, 일정거리에 위치한 이미지 평판에 이미지가 형성되게 한다. 이 때 초점거리를 달리함으로써 유체의 굴절률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며 “개발된 시스템이 환경·화학·식품·의학·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