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이효수, 사진 앞줄 가운데)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UCC 학습 콘텐츠 공모전을 열었다. 트위터·블로그·미니홈피 등 SNS를 활용해 콘텐츠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기존 텍스트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단의 학습 콘텐츠를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26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17일까지 약 3달에 걸친 공모전 응모·심사 과정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첫 공모전이었음에도 180개 팀이 응모해 4차례의 경합을 펼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공모전은 자유주제로 1·2차, 전공·교양과목에 관한 학습 콘텐츠로 3차, 각 팀원들이 개인별로 제출한 멀티미디어 포트폴리오의 종합 평가로 4차를 각각 치렀다. 그 결과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 등 총 6팀이 수상했으며 이 중에는 영어·일본어·프랑스어 등으로 제작된 UCC도 포함돼 있어 콘텐츠의 국제 공유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우수상을 받은 김동진(기계공학·4) 씨는 “카메라를 면접관으로 생각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생각을 정리해 표현하는 연습을 계속했다. UCC 제작이 일종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이라 취업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모전을 주관한 성광수 교육개발센터장도 “첫 공모전이었지만 학생들의 호응과 아이디어 수준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하며 “UCC를 제작하며 창의성을 키우고 SNS로 피드백하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기를 수 있었기를 바란다. 공모전 참가 범위 확대와 함께 콘텐츠 활용방안도 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