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올해 인문사회분야 연구지원사업에 ‘시간강사 연구지원사업’이 신설됐다. 총 1680개 과제에 173억원이 지원된다. 학제간 융합연구사업도 확대돼 박사급 연구자들의 연구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와 연구재단과 28일 서울 경희대 크라운홀에서 ‘2011년도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전체 인문사회분야 연구지원사업비는 1952억 3600만원으로 작년(1648억7200만원)에 비해 18.42%가 증액됐다.
특히 ‘시간강사 연구지원사업’이 올해 처음 신설됐다. 이한구 인문사회연구본부장은 “시간강사에 대한 안정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고등교육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시간강사 연구지원사업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시간강사 연구지원사업에는 올해에만 총 173억원이 투입된다. 지원 대상 시간강사는 1680명. 1인당 1개 과제(1000만원 이내)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 과제 수도 1680개가 된다.
신청자격은 전업(풀타임) 시간강사로 제한된다. 건강보험 DB를 통해 전업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최근 5년간 연구실적 5편 이상 △강의경력 3년 이상(3년간 강의실적) △박사학위 소지자 등의 요건을 갖추면 지원 가능하다. ‘연구전담’ 강사도 지원할 수 있다.
단 박사급 연구원으로 이미 다른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에는 제외 된다. 연구재단은 오는 6월 사업 신청을 받아 7월부터 2개월간 심사한다. 사업 시행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 1일부터다.
‘학제 간 융합연구지원사업’도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에 비해 10억이 증액, 40억이 편성됐다. 박사급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 시간강사 연구지원과 함께 학문후속세대를 키운다는 취지다. 이 사업은 △6인 이상의 연구팀 △6인 이상의 사업단 △산학협력형 과제로 구분돼 인문사회·이공계 간 융합 연구에 지원된다. 또 인문사회 분에에선 처음으로 산학협력형 과제가 시범 실시된다.
이한구 본부장은 “그간 이공계 분야에서만 지원되던 ‘산학협력형’ 과제가 올해부터 인문사회 분야에서도 시범 시행된다”며 “오는 4월 자세한 시행계획이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수요에 맞는 인문사회분야 과제를 산학협력형 과제로 선정, 연구성과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연구지원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된다. 대표적인 게 연차평가 ‘주의제도(Yellow)’ 신설이다. 기존에는 연차평가 결과 70점 미만의 연구과제만 사업에서 탈락시켰지만, 올해부터는 이 기준이 강화된다. 70점 이상~80점 미만의 연차평가에 대해 ‘경고(Yellow 판정)’를 주고, 2회 이상 Yellow 판정을 받은 연구과제는 자동 탈락된다.
이한구 본부장은 “기존에는 70점 이상의 연구자는 다 똑 같이 평가받았지만 올해부터는 70점 이상이라도 차등 평가해 연구의 질과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