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고 있다. 전국 사립대들의 등록금 인상이 잇따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사립대인 원광대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올해 신입생과 재학생 등록금을 모두 동결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원광대의 등록금 동결은 올해로 3년째다.
전주교대도 학생 정원 감축과 물가 상승 등 등록금 인상 요인이 적지 않지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국립대인 전북대와 군산대도 등록금을 올해 동결했다. 전북대는 2009학년도부터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전주비전대는 신입생의 등록금을 동결하고 재학생 등록금은 2.3% 내렸다. 특히 이 대학의 등록금 인하는 대학가에서 흔치 않은 일이며 전북 도내에서는 올해 들어 첫 사례다.
이들 대학은 등록금 동결로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리운영비 절감 등 초긴축 예산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전기금 확대와 수익사업 등으로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역점을 둬 추진하는 교육 및 취업 경쟁력 강화사업은 예산을 대폭 늘리고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 대한 장학금도 확대하기로 했다.
전북대 서거석 총장은 “어려운 경제 현실을 고려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3년 연속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지만, 교육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는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