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등록금 동결 요청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전국 170개 대학이 등록금 동결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등록금 동결을 공식 선언하거나 교과부에 등록금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알려온 대학은 170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년제 대학은 89개교, 전문대학은 81개교다.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이 3% 이내의 인상을 결정하고 있지만, 한 쪽에선 등록금 동결을 선언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서울대가 지난해 12월 26일 가장 먼저 동결을 선언했고, 이어 성신여대·연세대·한국체대·숙명여대·광운대·이화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등이 속속 동결에 동참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는 작년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해 2월 1일 기준으로는 4년제 73개교, 전문대학 35개교 등 108교가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교과부는 다음 달 최종집계에선 동결 대학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