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신간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으로 한국사회를 점검한다. 특히, ‘서울이 지방을 거느리는 내부 식민지 체제를 강화한 서울의 대학’을 주제로 불균형적인 대학 구조에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강 교수는 책에서 “식민지는 국가들 사이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한 국가 내에도 극심한 지역 간 불평등의 형식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서울이 지방을 식민지로 거느리고 있는 가운데 대학 서열 체계의 상층부에 속하는 서울 명문대학들이 이 내부 식민지 체제를 온존, 강화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대학 식민지론’을 제기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교육이 성공과 출세의 주요 수단에 된 한국사회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금전적?심리적 부담과 그에 따른 민생의 피폐화를 초래하고, 더 나아가 지방의 공동화를 초래하는 주범이라는 게 강 교수의 주장이다.
강 교수는 한편, 책을 통해 ‘대학’ ‘영어’ ‘빨리빨리’ ‘아파트’ ‘자동차’ ‘장례’ ‘전화’ ‘피’ ‘간판’ 등 9가지 한국적 삶의 코드를 들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를 성찰한다.
인물과 사상사. 340쪽.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