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장이 아주대병원행 택한 까닭은?
총상 분야 국내 권위자 이국종 교수가 치료 맡아
다발성 외상환자 치료 경험 ‘국내 최고’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아주대병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국내 최고 수준 의료 기관으로 손꼽히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등을 제쳐두고 아주대병원을 택했기 때문이다.
당초 정부는 석 선장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총상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없어 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상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이국종 교수를 포함한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오만 현지에 급파됐다.
현재 석 선장은 아주대 중증외상특성화센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교수가 책임자인 이 센터는 둔상, 관통상 등 외상으로 주요 장기가 손상되거나 광범위한 신체 부위 손상을 입고,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앓는 환자의 치료를 전문적으로 맡는다.
센터는 20여 명으로 꾸려진 팀 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때문에 석 선장이 도착하자마자 외상외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교수 6명이 한꺼번에 투입돼 단시간에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아주대병원은 다발성 외상환자 치료 경험과 성공률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일찍 외상외과에 눈을 떠 이 교수를 비롯한 전문의들을 해외로 보내 훈련시켜왔다”고 설명했다.
아주대 학생들도 석 선장의 상태에 관심이 높다. 본교 병원이 석 선장의 치료를 맡아 자랑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아주대생들이 자주 찾는 한 커뮤니티에는 “학교가 너무 자랑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학생은 “석 선장님에 관한 뉴스가 자주 나오면서 아주대 이름도 자주 들려 좋다”고 글을 올렸고, 또 다른 학생도 “석 선장을 우리 아주대에서 치료하게 돼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생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석 선장 큰 고비 넘겨…’ 등의 글을 올려 석 선장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빠른 쾌유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게시판을 채우고 있기도 하다. 아이디 ‘Ajou University’는 “국민들 모두가 한마음일 겁니다. 석 선장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해 봅니다”라고 말했고, 아이디 ‘샤로미오’ 역시 “항해사인 오빠가 있는 학생으로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마음 깊이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라며 석 선장을 응원했다.
한편 지난 3일 잠시 의식을 회복했던 석 선장은 이튿날인 4일 인공호흡기를 재부착한 이후 큰 차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아주대병원측은 경과를 전했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