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졸업생이 모교에 발전기금을 직접 기부해 화제다.
동아대는 8일 승학캠퍼스 총장실에서 지난해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이지나(24)씨가 후배들의 취업교육을 위해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씨는 재학 중에 학교의 얼굴을 대표하는 입학홍보를 비롯한 각종 행사 안내를 도맡는 ‘홍보 도우미’ 출신이다. 또 이 씨는 2004년에 처음 시작해 전원 취업 100%를 달성하는 동아대의 취업 동아리인 ‘동아리더스클럽’에서 취업준비를 한 경험이 있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이 씨는 학교가 하는 역할이 많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고, 동아리더스클럽 회원으로 취업준비를 하면서 학교가 학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학교가 재정이 없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적다는 것과 학교가 재정이 넉넉할수록 학생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간다는 것도 이때 알게 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씨는 재학 중에 이미 ‘취업을 하게 되면 어떤 방법으로든 후배들을 위해 학교에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부금을 들고 직접 총장실을 찾았다.
지난해 졸업과 동시에 부산은행(현 부민동지점 근무)에 취업한 이 씨는 최근 ‘부산은행 CS친절직원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부산은행 CS친절직원대상’은 고객들이 부산은행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가장 친절한 사람을 뽑으면 은행 측에서 시상을 하는 것으로, 이 씨는 이때 받은 상금 전액을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 흔쾌히 내 놓은 것이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라 더 의미가 있는 기부다.
조규향 총장은 “모교와 후배를 생각하는 이지나 씨의 마음이 기특하고 예쁘다”며 “대학은 어느 한 사람이 잘한다고 해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결국 이런 마음들이 모여야 더욱 커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도 “금액이 적어 걱정을 많이 했다”며 “모교로부터 입은 은혜에 대해 평소 보답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을 실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