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는 17일, 전기졸업식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 김용옥 선생은 명예졸업장 수여식 이후 ‘더불어 가는 실천지성을 위하여’ 라는 제목으로 졸업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성낙인 한신대 학사지원팀장은 “최근 신학과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을 명예졸업자로 추천했다. 지난 8일 교무회의 안건 중 하나로 상정이 됐고 최종 통과가 됐다”며 “17일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받게 된다. 명예졸업자 선정에는 그가 한신대에 1년간 재학했던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한신대 규정에 따르면 명예졸업자로 선정되려면 교무회의에서 최종 승인이 나야 한다.

김용옥 선생은 지난 1967년 한신대 수석으로 입학했으나, 1년 후 고려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그는사전에 공개한 졸업식 연설문에서 “명예졸업장이기는 하지만 한신대에 입학한 지 44년 만에 받는 소중한 졸업장이다”며 “나의 외로운 신독의 여정을 바라보는 많은 자들의 훼방이 있었지만 모교인 한신대는 명예졸업장 수여를 결단했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