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택환 서울대 공과대학(학장 강태진)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사진>가 전세계 백만명의 화학자 중에서 화학분야 37위, 재료분야 19위에 올랐다.
유네스코와 IUPAC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10년간 화학 분야에서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들의 피인용 회수를 기준으로 논문의 영향력 지수가 가장 높은 상위 100인의 화학자들을 선정한 결과에서다.
현 교수가 발표한 82편의 논문은 다른 연구자의 논문에 6587회 인용됐다. 영항력지수(citation impact)는 80.33으로 집계됐다. 화학분야에서 미국이 절대적인 영향력과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에도 현 교수는 지난 13년간 순수하게 국내(서울대)에서 수행한 연구로 160편 이상의 논문을 세계 최고 수준의 저널에 발표해왔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는 화학분야 세계최고 학술잡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부편집장(Associate Editor)을 맡아 연간 400편 이상 나노 및 재료화학 분야의 논문의 심사를 책임지고 있다.
현 교수의 연구들은 나노입자 분야가 주된 관심사다. ‘나노기술’을 화학 분야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시적 유행이라고 평하는 학자들도 있으나 선정된 100명의 화학자 중 60명이 나노기술을 주된 관심 분야 또는 중요한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분석 결과를 볼 때 나노기술 분야는 지난 10년간 연구자들의 가장 큰 관심분야였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0인의 명단 중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배리 샤플리스(K. Barry SHARPLESS, 2001년, 4위), 미국 라이스대의 리처드 스몰리(Richard E. SMALLEY, 1996년, 6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의 로버트 그럽스(Robert H. GRUBBS, 2005년, 26위), 일본 나고야대의 료지 노요리(Ryoji NOYORI, 2001년, 47위), 미국 UC산타바바라대의 앨런 히거(Alan J.HEEGER, 2000년, 47위) 등은 이미 노벨화학상을 받은 연구자들이다. 나머지 연구자들도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들이다.
화학자 100명 중 16명은 재료과학 분야 100명의 명단에도 포함됐으며, 현 교수는 19위를 기록했다. 재료과학 분야 100명의 명단은 지난 10년간 재료과학 분야 25편 이상의 논문을 출판한 경우를 토대로 작성됐다.
한편, 한국인 중에는 현택환 교수와 더불어 KAIST의 유룡 교수가 39위를 차지하여 상위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와 IUPAC 2011년을 ‘화학의 해’로 선포하고 이번 결과와 관련, 재료과학 분야와 생화학 분야의 연구자 100명의 명단도 조만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