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총장 홍덕률) 2010학년도 전기학위식에서 칠순(70) 고희(古稀)의 나이에 박사학위에 도전한 만학도 장주효 씨<사진>가 박사학위를 받는다.

지역사회개발학과에서 ‘지역개발’을 전공한 장주효 씨는 <노인의 생활영역만족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관계 연구>라는 주제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장 씨는 10년 전 이 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했지만 그 동안 시민사회 활동으로 미뤘다가 이번 학기에 논문이 통과돼 학위를 받게 됐다.

박사학위를 마친 장 씨는 또 새로운 학문에 도전할 계획이다. 대구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3학년 편입한 것. 장 씨는 새 학기부터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게 된다.

장씨는 “우리나라는 통계적으로 싱가포르와 함께 초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로 다양한 형태의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논문이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제도와 실천적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 씨는 3.15의거, 4.19혁명으로 이어진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는 2.28 민주의거를 주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노동운동으로 서대문 교도소에서 한 때 복역하기도 했다. 그 동안 2.28기념사업회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새대구 경북 시민회의 공동대표, 대구광역시 동구팔공문화원장, 대구사회연구소 이사 등을 지냈다. 지역 언론인 출신이기도 한 그는 대구은행 지점장과 인재양성원장과 학교법인 영광학원(대구대 재단)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미소금융 대구서구지점 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