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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경기침체에도 기부금 ‘상승세’
지난해 기부금 수익 11.9% 상승
동문 기부도 상당해…‘웹 대학’이 1위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기부금 수익마저 감소했던 미국 대학들의 기부금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대학들의 기부금 수익이 11.9%나 증가한 것. 이는 경기침체가 심각했던 2009 회계연도 대학 기부금 수익이 평균 18.7% 감소한 것에 비하면 대폭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미국 대학들은 동문들의 기부금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웹 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UCLA는 최근 1억 달러의 발전기금을 기부 받아 미국 대학들의 기부금 증가의 대표 대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 미국, 기부금 ‘증가’ 추세 = 미국 대학들의 기부금 수익이 최근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대학 사무직원 연합회'와 대학기부금 운용업체인 `코먼펀드'가 공동으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에 미국 대학들의 기부금 수익이 11.9% 증가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이는 2009 회계연도에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대학 기부금 수익이 평균 18.7% 감소해 1930년대 대공황이래 최악의 상황을 보였던 점과 비교하면 기부금 수익환경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대학 기부금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자금 지원이 올해 끊기고, 각 주정부의 재정악화로 주립대학들에 대한 지원예산이 대폭 삭감돼 대학 등록금이 대폭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싼 등록금 마련으로 고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보통 연간 기부금의 4-5%를 학생과 교수, 연구, 다른 경비 지원에 사용한다. 지난해의 경우 이에 대한 지출이 4.4%에서 4.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850개 대학의 기부금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코먼펀드의 버니 세드라섹 회장은 "대학들이 아직 경기침체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0억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확보 중인 대학의 수가 62개로 1년 전 54개 보다 증가했지만 2년 전 77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 UCLA 1억 달러 기부 받아 = LA타임즈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가 1억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UCLA 측은 라스 베가스의 카지노계 거물인 커크 커코리언이 만든 린시 재단과 커크 커코리언이 UCLA에 의학 연구와 각종 프로젝트 연구를 위해 1억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추가의 1억 달러를 대학 측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커코리언의 기부로 린시 재단의 2억 달러의 재산이 UCLA가 운영할 수 있는 드림 펀드라 불리는 새로운 재단으로 이전됐다. UCLA는 연구와 학생 복지에 절반을 사용할 수 있다.

유명한 아르메니아계 미국인인 커코리언은 원래 그의 딸인 린다와 트레이시를 따서 린시 재단을 설립했다. 린시 재단은 1989년 미국에 엄청난 피해를 준 지진의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이후로 린시 재단은 전 세계의 교육 분야와 과학 분야 뿐 아니라 아르메니아인들과 아르메니아계 미국인에게도 지원 하고 있다.

진 블록 UCLA 총장은 “UCLA 재단과 모든 UCLA 구성원들은 매우 큰 기부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 ‘웹 대학’ 졸업생 기부금 1등 = 미국 졸업생 중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내는 대학은 웹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시사주간지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지난 2년간 미국 대학 1700개의 졸업생 기부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졸업생 기부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미국 뉴욕주에 소재한 웹 대학이었다. 웹 대학 졸업생 가운데 70.9%가 학교에 기부금을 내고 있었던 것. 반면 아칸소대 졸업생 기부 비율은 0.1%에 불과해 웹 대학과 차이를 나타냈다.

웹 대학에 이어 칼튼대가 61.3%로 2위를 차지했으며, 프리스턴대(60.3%), 미들버리대(60.1%), 암허스트대(59.6%), 윌리엄스칼리지(57.6%), 상트르대(56.7%), 인디애나공대(55.1%), 데이비드슨칼리지(54%), 토마스아퀴나스대(5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US뉴스는 동문 기부율이 사립대일수록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졸업생 기부율이 높은 대학 상위 10위는 모두 사립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문들의 기부금은 재학생들을 위해 △장학 기금 △스포츠팀 △학생회 △신규 캠퍼스 빌딩 건축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집계는 전국 128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기부액 규모와 상관없이 모교에 기부한 동문 비율만 산출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학 졸업생의 37%가 모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1-02-19 오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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