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인 조원웅씨(69, 사진 가운데)가 18일 경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과 석사학위를 받는다. 조씨는 지난 2008년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 경남대에 진학했다.
홍익대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조씨는 대한주택공사, 두산건설 등에서 건축설계사로 활동하다 1984년 교통사고로 실명했다. 이후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던 중, 가계를 위해 우연히 안마를 배우게 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조씨는 현재까지 27년 동안 안마사로 일하고 있으며, 경남안마사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조씨는 “좋은 분들의 배려 덕분에 강의를 듣고 학위논문을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앞으로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지를 담아 조씨는 석사학위 논문도 ‘시각장애인 고용 안정을 위한 안마 바우처 제도 발전 방안 연구’를 주제로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