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총장 전호종)는 올해 ‘백악교육상’을 신설하고 고용희
<왼쪽> 스페인어과 교수, 이상호
<오른쪽>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17일 조선대에 따르면 백악교육상은 ‘잘 가르치는 교수’를 강조하는 전호종 총장의 교육 철학을 구현한 상이다. 인문사회 및 예·체능계열, 자연계열 등 2개 분야로 구분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들에겐 연구 역량이 뛰어난 교수를 선정·시상하는 기존 ‘백악학술상’의 2배인 1000만원씩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대다수의 대학들이 교육보단 연구를 잘하는 교수에게 더 높은 금액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선대의 백악교육상은 이례적이다.
수상자 선정 작업은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1단계에선 각 대학(원)장, 동료 교수의 추천을 받은 교수를 대상으로 최근 3년 동안의 강의시간 적절성, 강의과목 및 수강인원, 수업평가 결과, 교수법 관련 분야 연수·세미나 참석 등을 합산 점수가 높은 10명을 선정했다. 이어 2단계에선 교육역량 포토폴리오, 수업사례 보고서를 살폈고, 3단계에선 강의 시연을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올해 백악교육상 수상자 중 고용희 교수는 학생들의 스페인어 구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듣기·말하기가 강조되는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을 구현했다. 특히 고 교수는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스페인어 작문’ 교과목을 회화 교육까지 곁들인 폭넓은 수업으로 변모시켰다.
이상호 교수는 80%에 달하는 졸업생이 졸업 후 바로 환자 진료를 하는 치과대학의 특성을 고려, 학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실전 진료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학습을 도입했다. 이에 이 교수는 ‘소아치과학’ 수업에 발표·토론 비중을 높이고, 환자 증례 검토를 밀도 있게 실시했다.
전호종 총장은 “대학의 본분은 학생들을 잘 교육시켜 창의적 인재로 육성하는 데 있다는 믿음에서 백악교육상을 제정했다”며 “학부 교육의 질을 높여 조선대 학생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교육상 시상식은 18일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2010학년도 동계 교무위원 및 주요 부서장 워크숍’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