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불행한 현실이다. 이런 문제로 사회에서 사법적 잣대를 적용하는 것도 그렇고 학교가 학문의 자유를 보호해주고 교수를 보듬어줘야 하는데 법적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학교가 앞장서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에 서글플 뿐이다.”
◆ 이번 결정 안을 언제 알았나.
“학교 측에서 정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 우습게도 인터넷을 먼저 보고 알았다. 물론 그 이후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상당히 당황스럽고 속상하기도 했다. 오늘 많은 교수 분들이 학교를 방문하여 이번 조치에 대해 불합리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에 고맙다는 마음이다.”
◆ 제자들에 대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 내가 가장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자들이다. 하지만 내가 말한 학설이나 의견들을 취소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다수의 몰아가기 식 여론에 휩쓸려 이런 결정을 내린 학교 방침이 아쉬울 뿐이다. 학교의 이런 조치에 내가 잘못된 말을 했다거나 내 생각이 틀렸다고 하는 것도 나를 믿고 지지해주고 진정한 학문의 자유를 추구하라고 한 사람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기 중심을 잃지 말고 학문의 자유를 추구하고 더 깊은 지식연마에 힘써주길 스승으로써 바란다.”
◆ 이번 결정에 대한 앞으로 계획이나 대책은.
“지금 어떻게 의견을 밝힐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 좀더 학교 당국의 의견조율이 있으리라 보고 그 이후 입장표명을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