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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일제강점기 문헌 총망라 책자 펴내
‘한반도·만주 일본어문헌’ 목록·목차집 40권 출간

고려대(총장 이기수) 일본연구센터 토대연구사업단이 일제강점기 일본어 문헌을 총망라한 책자를 펴냈다.

21일 고려대에 따르면 사업단은 1868년부터 1945년까지 한반도와 중국 만주 지역에서 간행된 일본어 단행본과 연간물을 담은 목록집 13권과 목차집 27권을 출간했다. 전임 교수 9명과 박사급 연구원 7명을 비롯해 자료 조사 연구원 40명 등 대규모 사업단이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온 연구의 결실이다.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에서 학문 분야별로 부분적 자료 조사와 목록화 연구가 이뤄졌지만, 한반도·만주 지역 일본어 문헌에 대한 전반적 지식은 요원한 상태였다. 이번 연구는 당시 일본어 자료의 총체적 실태 파악이 가능토록 했을 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분야 기초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목록집에는 한반도에서 간행된 일본어 연간물 1500여 건과 단행본 1만 5000여 건, 만주에서 나온 연간물 3000여 건과 단행본 3만 5000여 건이 실렸다. 방대한 분량의 문헌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저자와 발행지, 발행 연도, 출판사, 소장 도서관 등 각종 서지 정보와 주기도 함께 수록됐다.

사업단은 개화기·일제강점기 일본어 자료에 대한 서지적 작업을 집대성, 실증적으로 연구함으로써 당시 일본의 식민 지배 등 과거사를 보다 객관적으로 밝혀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측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한반도 식민지 시대와 중국의 만주국 시대 연구가 가장 많이 진행된 곳은 일본 학계다. 그동안은 일본 측 연구 성과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한·중·일 3국 연구자들이 이 시기에 대한 객관적인 공통의 인식을 끌어내는 데 일조해 동아시아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1-02-21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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