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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삶과 예술세계’ 세계로 알린다
21일 국민화가 박수근 탄생 97주년
박수근 연구서 번역 지원 사업 선정

21일 박수근 화백의 탄생 97년을 맞아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 메인 상단에 박 화백의 얼굴과 그림이 게시되는 등 그의 삶과 예술 세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점에 한국이 사랑한 화가 고(故) 박수근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연구한 책이 해외로 번역될 예정이라는 소식은 고무적이다.

우리 도서를 외국어로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은 지난해 인천대 공주형 기초교육원 객원교수의 <착한 그림, 선한 화가 박수근>을 번역 지원 사업 ‘인문’ 분야의 도서로 선정했다.

고(故) 박완서 선생의 등단작인 <나목> 속 ‘옥희도’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진 박 화백은 1912년 2월 21일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그는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하고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해 화단에 등장했다.

8·15 광복 이후에는 월남해 1952년 제2회 국전에서 특선하고 미협전에서도 입상했다. 1958년 이후 미국 월드하우스화랑·조선일보사 초대전·마닐라 국제전 등 국내외 미술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공주형 교수는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소박함에 담긴 진실함’이라고 표현한다. 공 교수는 “박수근은 ‘선함과 진실함’의 가치를 믿고 ‘무딘 칼로 새긴 것이 오래 간다’는 신념을 자신만의 미술 어법으로 성취한 화가”라고 밝혔다.

또한 공 교수는 “그동안 박수근 화백의 그림이 그림 값, 그림의 진위 등 다소 선정적이고 가볍게 접근된 측면이 있었다”며 “국민 화가에 대해 좀 더 진지한 성찰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박수근 화백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화백의 대표작으로는 <빨래터>, <아기업은 소녀>, <나무와 두 여인>, <절구질하는 여인> 등이 있으며 박 화백의 고향인 강원도 양구군에는 2002년 문을 열고 박 화백의 초기작과 스케치 작품을 전시한 ‘박수근 미술관’이 있다.

윤수경 기자 (skyoon@unn.net) | 입력 : 11-02-21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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