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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총장 “공주대·공주교대 통합” 발언 논란
해당대학 “금시초문, 통합 논의한 적 없다”

송용호 충남대 총장이 최근 한 공식행사장에서 내년 상반기 중 대전충남권 3개 국립대가 통합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송용호 총장은 지난 16일 교내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내년 3월에 공주대, 공주교대가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전.충남권 3개 국립대학은 지난해 11월 세종시에 공동 융.복합 캠퍼스를 신설키로 합의했지만 세 대학 모두 통합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었다. 이후 총장이 직접 대학 통합 추진과 통합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대학은 글로벌 교육과 디지털 연구분야 육성을 위한 시설을 세종시에 설립하는 내용의 ‘세종시 융복합 캠퍼스 입지 계획’을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상태다. 입지계획은 현재 행정도시건설청이 추진 중인 중앙행정기관 소속 또는 유관 기관의 이전 수요조사에 맞춰 마련됐다.

송 총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통합 대상으로 거론된 대학들은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공주대 측은 “세종시에 캠퍼스를 조성하는 데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했지, 통합을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통합한다면 교수나 직원 등 내부 구성원들의 합의가 필요한데 교내에서는 전혀 그런 절차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 다른 공주대 관계자는 “총장들 간에 어떤 말을 나눴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년 3월에 통합한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며 “송 총장의 개인적 생각이 반영된 발언으로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용호 총장 측은 “3개 대학 총장이 만나서 통합하도록 노력을 해보자고 얘기를 나눴는데, 서로 받아들이는 입장차이도 있고, 전달과정에서 오해도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2-21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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