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와 뉴욕 의대 내과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는 말로 30대 남성들을 속여 2억 여원을 가로챈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2일 자신이 재벌 딸인데다 하버드대와 뉴욕 의대 내과 전문의라고 남성들을 속이고 혼인을 빙자해 학비 명목으로 2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권 모 씨 (29)를 구속했다.
권 씨는 부모 도움 없이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남성들을 속여 2008년까지 3년 동안 200여 차례에 걸쳐 2억 4000만 원의 금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학비·생활비·병원비 명목으로 받은 돈을 모아 주로 외국여행이나 각종 물품을 사 모으는 데 사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권 씨의 실제 학력은 중졸이며 보도방 도우미 등 업소생활을 하다 현재 서울의 고급 주점의 마담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사상경찰서 김태중 조사관은 “피해 남성들이 권 씨가 말한 학벌과 그녀의 외모만 보고 판단해 감쪽같이 속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