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대학 교수들이 이명박 대통령 집권 3년을 독단과 퇴행을 거듭한 시간이라고 평가하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는 23일 한국건강연대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 백서’ 발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권 3년 동안 독선과 독단으로 일관해 현재 한국 사회는 위기의 극점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세균 서울대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 법인세를 감세하고 종부세를 폐지하는 등 기업과 강남 땅 부자 중심의 부자 감세정책을 밀어붙였다”며 “광우병 파동에서 용산참사, 언론장악, 교육 학문 영역 탄압, 쌍용차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 가치는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상환 경상대 교수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한마디로 극단적 양극화”라며 “다수 노동자들의 불안정 고용과 저임금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고려대 교수도 이명박 정부의 양극화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는 지난 3년간 비정규직 문제의 변죽만 건드리고 일자리 창출을 한다”면서 “비정규직화를 촉진하는 정책만 제시하면서 고용구조 악화가 양극화로 이어지는 결과를 방치했다”고 말했다,
김누리 중앙대 교수는 “지난 3년간 자행된 학문의 자유에 대한 가시적인 혹은 비가시적인 탄압은 지난 10년의 민주정부를 거치며 청산된 것으로 여겨지던 과거 독재정권의 악몽을 상기시키기에 모자람이 없다”며 “전방위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정치적 탄압으로 인해 ‘학문의 자유’가 심각하게 유린됐다”고 주장했다.